살찌는약, 스트레스 체질 남성에게 10일 만에 3.5kg이 붙은 케이스 대표 이미지

살찌는약, 스트레스 체질 남성에게 10일 만에 3.5kg이 붙은 케이스

신동윤 원장
신동윤 원장 로랑한의원 대표원장 · 한의사

살찌는약, 스트레스 체질 남성에게 10일 만에 3.5kg이 붙은 케이스


잘 먹는데도 살이 안 찐다면, 단순히 '소식하는 체질'로 끝낼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살찌는약을 찾아 내원한 30대 초반 남성 환자분의 실제 치료 경과를 기록한 케이스 리포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식사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신체 패턴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남들만큼은 먹는다"는 말,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던 이유



평균 신장에 체중 50kg 초반.

스스로도 마른 체형이라는 걸 잘 알고 계셨고, 그게 오래된 스트레스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소화불량이 만성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식욕이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1인분 식사는 무리 없이 소화하고, 하루 한 번 정상 변을 보셨습니다.

외식도 어느 정도 하는 환경이었고, 불규칙한 식습관이 특별히 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살이 찌지 않는 걸까.


많은 분들이 이런 상황에서 고단백 식품을 늘리거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살찌는약, 체중 증가 보조제 등을 먼저 시도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접근은 대부분 '에너지 섭취 절대량'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정작 그 영양분을 몸이 얼마나 흡수하고 축적할 수 있는 상태인지, 즉 소화·흡수·대사의 효율은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찌는 체질과 마른 체질,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구분할까


이 환자분을 처음 뵀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의 크기였습니다.


마른 체형 환자분들을 오래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몸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그 과정에서 소화기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이 환자분 역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특정 상황이 오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죠.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간비불화(肝脾不和)라는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정서적 긴장이 소화 기관의 기능을 방해하는 구조입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간의 기운 소통을 방해하고, 그 여파가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비위(脾胃)로 전달되는 흐름입니다.

담적병, 소화불량 등에서 흔하게 보입니다.


맥진과 설진, 복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다소의 기울체(기의 흐름이 막힌 상태)와 담즙 분비 기능의 저하 정황이 함께 보였습니다.

습담이나 담적처럼 뚜렷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흡수 효율을 떨어뜨리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치료 계획을 어떻게 세웠는가


진단 이후 치료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잡았습니다.



첫째, 체질에 맞는 탕약 처방입니다.


소화기 전반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처방을 베이스로 하되, 간비불화 개선을 위한 특정 약재 두 가지를 비교적 높은 용량으로 배합하였습니다.

살찌는약을 단순히 식욕 촉진제처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영양분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1일 2회, 아침저녁 복용으로 시작하였고, 2주 안에 체중 변화 여부를 1차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둘째, 침 및 약침 치료입니다.


주 2회 이상 내원하시도록 하였고, 오디괄약근 및 오장육부의 소통과 소화력 증진을 목표로 손, 발, 복부 혈자리를 처방하였습니다.


셋째, 생활 지도입니다.

갑작스러운 과식은 오히려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식사량은 서서히 늘리도록 안내 드렸습니다.



10일 후, 그리고 3개월의 변화


복용 10일차, 내원 6회차에 인바디를 확인했습니다.

체중이 3.5kg 증가하였고, 그 중 지방이 2.5kg였습니다.

환자분 스스로도 얼굴에 살이 붙는 느낌을 받고 계셨습니다.


이후 경과를 보면 체중이 52.0 → 55.2 → 56.5kg으로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인바디 결과 보기 : https://blog.naver.com/cogkfrkqkdy/223368055705


자각증상으로는 소화 호전, 식사량 자연스러운 증가, 변이 굳어짐, 스트레스에 다소 무뎌지는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타각증상으로는 복부 압통 감소(80% 소실), 맥진·설진 소견의 정상화가 확인되었습니다.


처음 내원하셨을 때 치료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았던 이유는, 뚜렷한 병증보다 패턴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증상이 극단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을 정밀하게 잡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결과도 명확하게 나왔습니다.



마른 체질, 살찌는약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


살이 찌지 않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단순히 먹는 양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와 체질, 소화 흡수 효율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찌는약을 찾으시기 전에, 본인의 소화 패턴과 스트레스 반응을 먼저 짚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본인 체질에 맞지 않는 처방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소화기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 케이스 리뷰는 특정인을 한정할 수 없도록 정보를 제한하여 작성하였으며, 성별과 연령대는 치료 및 증상 이해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기재하였습니다.


2024년 원장 개인블로그 작성 글을 기반으로 재작성 하였습니다.


일상을 가볍게, 로랑한의원

lorang.kr

원장님 추천 진료

마른 체질 개선

건강하게 체중을 늘리는 맞춤형 한약 치료

자세히 알아보기 →